[메이저리그] 시카고커브스 김병현 - 백차승에 관심
기사입력 1998년 04월 04일 02시 43분
메이저리그팀 시카고 커브스가 성균관대 언더핸드스로 김병현(2년·20)과 부산고 정통파 투수 백차승(3년·18)의 스카우트에 나섰다.
시카고의 극동담당 스카우트 레온 리와 브레드 켈러는 최근 내한, 3일 성균관대_중앙대 등 대학야구 3경기가 열린 동대문구장을 찾아 김병현의 투구를 유심히 살펴봤다.
시카고는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국가대표 상비군 전지훈련때 스카우트를 파견해 이미 김병현에 대한 분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방한에서는 정식 계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언더핸드스로 선수로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팀의 관심을 끈 김병현은 1m77, 77㎏의 다소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최고시속 145㎞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커브를 갖춰 "미국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평을 받았다.
또 시카고 커브스는 1m89, 85㎏의 체구에 최고시속 145㎞의 강속구를 뿌리는 백차승과도 접촉할 계획이다.
시카고는 지난 2월 "4월중 방한해 백차승의 투구를 직접 확인하겠다"고 연락을 취한바 있다.
이들 스카우트는 고려대 최희섭과 실업팀 현대 강 혁(이상 내야수)에게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방한하기는 LA 다저스, 시애틀, 보스턴에 이어 4번째.
동대문구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각팀들은 앞으로도 많은 스카우트를 한국에 파견할 예정이어서 동대문구장은 `한미 스카우트의 경연장'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임진국 전동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