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희] '노랑나비의 모성'
기사입력 1998년 04월 03일 14시 47분
엄마가 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선 할리우드 노랑나비 이승희.
섹스멜로영화 `물위의 하룻밤'(강정수감독_우림영화사 제작)의 캐나다 촬영중인 이승희가 "지난달 서울에서 하룻동안 `엄마와 아기'로 지냈던 아역배우가 보고 싶다"고 연락해와 눈길.
이승희는 지난 달 한국에서 실내장면을 촬영했는데, 이때 영화 속 피비의 딸로 출연하는 아역배우를 만났던 것. 비록 한나절밖에 촬영하지 않았지만 이승희는 아기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고.
어려서 부모님의 이혼을 겪어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남다르기 때문이라는 게 이승희의 설명.
촬영당시에도 이승희는 "난 아이를 좋아해요. 나중에 결혼하면 5∼6명의 아이를 낳아 기르고 싶어요"라며 제작스태프들에게 얘기했을 정도. 실제로 이승희는 잠깐 동안이었지만 촬영 틈틈이 아기에게 우유먹이는 것도 직접 챙겼으며, 기저귀도 직접 갈아주었다는 것.
아기와의 촬영이 끝난 뒤 아기와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던 이승희는 최근 "예쁘고 밝게 자라라"는 내용의 엽서를 우림영화사로 보내왔는데, "엽서가 잘 전달됐느냐"며 아기의 안부를 묻는 등 아기에 대한 그리움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이창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