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무주덕유산에서 유럽풍 허니문
기사입력 1998년 04월 02일 15시 10분
`무주구천동의 아름다운 풍경과 유럽풍 호텔에서 즐기는 멋진 허니문.'
제주도 특급호텔들의 주말 객실 사정이 7월까지는 예약이 넘칠 정도로 어렵자, 무주 덕유산국립공원에서 허니문을 즐기는 대체상품이 나왔다.
`애니항공여행사'가 첫선을 보인 무주 호텔티롤 2박3일 신혼여행은 커플당 55만원으로 제주 허니문에 비해 싼 편이다.
서울∼무주 왕복관광버스료＋호텔 2박(디럭스룸)＋아침 두끼＋환영 음료 쿠폰＋ 스포츠 5가지 이용권＋카니발 스트리트 할인권＋여행자보험료(5천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무주 신혼여행 도중 즐기는 스포츠는 승마, 마차, 설천봉(1,500m) 정상까지의 곤돌라, 허니문 카트, 산악자전거 등 5가지.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선택관광을 아예 없애다시피한 게 특징이다.
신혼 커플들이 여행 일정을 자유롭게 짤 수 있다는 것도 이 상품의 매력.
관광버스 대신 신혼 부부가 직접 차를 몰고 무주로 떠날 수도 있으며, 허니문 일정을 연장(1박 아침1끼에 15만원 추가)해도 된다.
이 상품은 MBC TV 인기 주말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서 최진실과 박상원이 극중 허니문을 무주로 와서 우아한 호텔티롤에서 호젓한 허니문을 즐기는 장면이 방영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텔티롤은 `바이오 객실'과 유럽풍의 벽난로 등으로 꾸며져 허니문 숙소로 분위기가 그만이다.
`바이오 객실'은 오스트리아의 해발 1,500m 이상의 고지대에서만 자라는 은은한 향기의 적상목을 마감재로 채택했다 해서 이름붙여졌다.
애니항공 김기혁대표는 "무주 허니문은 한국의 알프스인 덕유산 속에서 맞는 환상의 밤이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02－ 335－ 0082
[윤태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