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결산]쿨바-장종훈 투수들 경계대상 1호
기사입력 1998년 03월 31일 02시 34분
김성원 기자
30일 막을 내린 98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외국인 선수의 올시즌 활약도를 예상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했다.
현대 쿨바는 홈런(3)－타점(10)부문 1위로 올라 투수들의 경계대상 1호로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한화 장종훈의 홈런포 재무장도 볼만했다.
쿨바와 같은 3개의 홈런을 퍼올린 장종훈은 지난 90∼92년 3년 연속 `홈런왕'의 영광을 되찾을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특유의 라이너성 홈런이 늘어난 것도 올시즌 홈런왕 재등극을 예감케 하는 부분.
OB 내야수 캐세레스의 호타준족 플레이도 충분한 눈요기 거리.
열흘간의 시범 퍼레이드 동안 최다안타(11)를 쳐낸 캐세레스는 센스있는 베이스러닝도 겸비, 정수근 김민호와 함께 `뛰는 야구 삼각편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1년여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온 LG 김재현은 한층 더 파워가 붙은 모습.
홈런(2), 장타율(0.714) 부문서 고른 활약을 선보여 중심타선의 `큰 것 한방' 빈곤을 해결하게 됐다.
이밖에 삼성 롯데는 각각 양준혁, 마해영의 건재를 확인했고 한화는 2년차 내야수 백재호의 약진이 돋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