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은행] '근로자 주택자금대출' 파격
기사입력 1998년 03월 30일 14시 10분
회사원 이수철씨（37）는 다음달초 경기도 안산의 18평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이다.
총 분양금액은 6천여만원.
이씨는 입주시 내야 할 잔금 1천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고금리 시대를 맞아 대출도 쉽지 않을 뿐더러 이자도 비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선 급한대로 주위 친지로부터 급전을 융통해 급한 불은 껐지만 앞으로 매월 30만원의 이자를 내야하는 게 큰 부담이다.
그는 직장동료로부터 평화은행에서 취급하는 근로자 주택자금 대출 제도를 이용하면 유리하다는 말을 듣고 은행을 찾았다.
평화은행에서 취급하고 있는 이 제도는 무주택 근로자의 주택 구입이나 전세 자금 대출을 돕기 위한 것으로 다른 은행에 비해 파격적인 조건으로 대출해주고 있는 게 장점.
따라서 대출 규모는 구입 자금의 경우 공동주택은 60㎡（18.1평）이하, 단독주택은 85㎡（25.7평） 이하이며 전세자금도 60㎡（18.1평） 이하로 제한돼 있다.
금리는 구입자금이 연 9％, 전세자금이 연 7.5％로 다른 은행에 비해 훨씬 낮다.
대출액은 구입자금의 경우 1천600만원 이내로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방식이며 전세자금은 1천만원 이내로 2년내 상환이다.
단, 신청일 현재 무주택 1년 이상인 세대주로 5인 이상 상시 종업원을 가진 사업체에서 1년 이상 근무하고 있어야 하며 상여금, 연월차수당 등을 제외한 월급이 100만원 이하여야 한다.
평화은행 박문환대리는 "올해 대출 규모가 1천800억원으로 한정돼 있어 사전에 대출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며 "구입자금은 다소 여유가 있으나 전세자금은 신청이 쇄도하고 있어 조만간 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02）222－2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