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청성부대] 잔반 활용한 장병들 '간식'눈길
기사입력 1998년 03월 30일 14시 10분
중부전선의 철책을 담당하고 있는 한 군부대가 잔반을 이용, 다양한 간식거리를 만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육군 청성부대는 지난해 12월부터 잔반으로 누룽지, 조청, 식혜를 만들어 신세대 장병들의 간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철책의 전투전초（OP）를 담당하고 있는 수색대대는 위문품으로 선물받은 누룽지제과기 7대를 이용, 식사후 각자가 누룽지로 만들어 저녁시간에 간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잔반이 비교적 많이 발생하는 보충대에서는 단맛을 좋아하는 신세대 장병들의 입맛을 살려 모두 요구르트처럼 묽은 조청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또 사단 보충대에서는 전 장병이 모일 수 있는 날짜를 정해 6∼7개의 가마솥에 단술을 끓여 배급하고 있다.
청성부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자율배식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잔반은 항상 발생할 수 밖에 없어 신세대 장병들의 취향에 맞는 잔반활용법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