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4게임 무실점
기사입력 1998년 03월 26일 02시 10분
나고야＝이준성 특파원
주니치 선동열의 무실점 행진이 이어졌다.
선동열은 25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시범경기 다이에전에서 1_6으로 뒤진 8회초 등판해 2이닝 동안 9타자를 맞아 3안타를 내줬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직구 최고시속은 146㎞로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4사구.
지난 12일 니혼햄전이후 13일만의 등판인 탓인지 실전감각이 떨어져 3안타를 내줬다.
8회 1사후 6번 오미치의 빗맞은 타구를 잡으려던 우익수 하라다가 넘어지는 바람에 3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솎아냈다.
9회에도 1사후 1번 이구치에게 중전안타, 2번 하마나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했다.
시범경기 4게임에서 5이닝 무실점.
선동열은 총 40개의 투구수 가운데 직구 29개에 변화구 11개를 섞었다.
한편 1번 유격수로 출전한 이종범은 4타석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말 첫타석에서 다이에 선발 우완 다케다에게 좌전안타를 뽑아낸 이종범은 3회에도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 정면 직선타구로 아웃됐다.
5회 1사 1루서 3루수앞 병살타, 8회 1사후에는 2루수 땅볼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수비에서는 애매한 첫 실책을 기록했다.
6회초 1사 1루서 6번 오미치의 좌월 2루타때 좌익수에게 공을 받아 외야에서 포수에게 강한 직선 송구를 했다.
타이밍상 완전한 아웃이었지만 공을 잡은 포수 세키가와가 태그하려다 주자와 부딪히며 공을 떨궈 세이프, 고노 기록원은 이종범의 실책으로 기록했다.
시범경기 14게임만에 첫 실책이 기록됐지만 강한 어깨를 활용한 정확한 송구로 감탄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