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래] 7천800만원 '연봉 극적합의'
기사입력 1998년 03월 25일 15시 22분
프로축구 전남의 주전 스트라이커 노상래（盧相來．28．FW）가 구단과 재계약에 합의, 오는 4월 1일부터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노상래는 24일 구단사무실에서 연봉협상을 갖고 구단측이 제시한 지난해 연봉 6천600만원에서 20％ 인상된 7천8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노상래는 미계약으로 이달에 열리는 98아디다스코리아컵대회 3경기에 출전치 못하지만 오는 4월8일 포항전부터는 그라운드에 나서게 된다.
전남의 간판인 노상래는 그동안 팀내 공헌도와 간판스타에 걸맞게 연봉 1억원을 요구했으나 구단측이 지난해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 인상폭에 난색을 표명하며 1차 계약시한을 넘겼었다.
`벼락슈터'란 별명을 갖고 있는 노상래는 지난 95년 창단 멤버로 입단해 그해 득점왕（15골）과 신인왕을 차지하며 스타로 부각된 선수.
지난해 11월 열린 FA（축구협회）컵에서도 6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소속팀 전남에 우승트로피를 안겼었다.
노상래는 "그동안의 과정이 너무 답답했지만 이젠 모든 일이 해결된 만큼 앞으로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줄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허정무 감독도 "4월경기부터는 노상래의 투입이 가능해진 만큼 한결 선수운용에 여유가 생기게 됐다"고 기뻐했다.
[광양=전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