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콜 독일총리 '체중과의 전쟁'
기사입력 1998년 03월 24일 15시 21분
★…오는 9월 총선을 앞두고 정권교체 위기에 몰린 헬무트 콜 독일 총리가 건강문제에 관한 논란만이라도 피하기 위해 `무자비한 체중감량작전'에 나섰다고 독일의 주간 `디 차이트'지가 보도.
`디 차이트'에 따르면 체중 140∼160㎏으로 추정되는 콜 총리는 "단 것은 전혀 입에 대지 않고 더이상 엄청난 양의 고기와 감자도 먹지 않으며 심지어 음료수까지 애호하던 백포도주 대신 물에 탄 토마토 주스로 바꿨다"는 것.
이 신문은 콜 총리가 이같은 각고의 노력끝에 이미 체중을 5㎏이나 감량했다고 밝히고 그 결과 전처럼 숨을 가쁘게 몰아쉬지 않으며 바지도 헐렁해졌다고 전언. 【베를린＝연합】
★…필리핀 차기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부인 이멜다 여사는 23일 그녀의 대선 도전은 마르코스가가 20년간 집권하면서 쌓아놓은 막대한 재산을 지키기 위한 것임을 시인.
그녀는 22일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 대선토론에서 최고 2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마르코스가의 스위스 은닉재산을 되찾으려는 강한 집념을 보였다는 것.
이멜다 여사는 지난 1월 대법원에 의해 12년형이 확정돼 재심을 신청해놓고 있지만 이 재판에서 질 경우 마르코스가의 해외도피 재산을 모두 잃게될 처지에 놓여있는데 만약 재산을 다시 손에 넣게되면 그 일부를 국민들에게 나눠주겠다고 공언하고 있다고. 【마닐라＝신화 연합】
★…영국에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매질하는 모습을 다시는 볼수없게 될 것이라고 `더 타임스'지가 보도.
이 신문은 공립학교에서는 이미 지난 87년 불법화된 교사의 체벌을 사립학교에까지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한 법률이 조만간 하원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전통을 중시하는 보수당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고 전언.
신문은 또 상원이 평화시 반역과 해적행위에 대한 사형조항을 법령집에서 삭제키로 결정함에 따라 사형제도도 조만간 사라지게 될 것으로 예상. 【런던＝AFP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