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서울발 '원스톱노선' 활성화
기사입력 1998년 03월 24일 15시 21분
최근 경제 위기 때문에 서울 직항편을 취소하는 외국 항공사가 늘고 있는 가운데, 노스웨스트와 캐세이패시픽항공이 서울에서 도쿄와 홍콩을 경유해 세계 주요 도시로 가는 `원 스톱 노선'을 활성화하고 있다.
원 스톱 비행스케줄이란 여객기를 한번 갈아타고 목적지로 가는 것.
노스웨스트항공은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원 스톱, 미국 모든 도시로 연결되는 비행스케줄을 홍보하기 위해 항공사 데스크 직원을 상대로 한 일본 프로모션을 이달 초에 가졌다.
노스웨스트항공은 오전 9시대에 출발하던 서울발 도쿄행 비행편을 오전 10시대로 늦춰 나리타공항에서 미국행 비행기로 갈아타며 기다리는 시간을 1시간 단축시켰다.
노스웨스트항공은 도쿄 나리타공항 40번대 게이트에서 하루 10여편의 미국행 비행기를 운항하고 있다.
노스웨스트항공은 또 6월 5일부터 도쿄∼LA 노선을 주 7회에서 10회로 증설, 태평양 횡단비행 선두주자 자리를 더욱 굳건히 지킬 전망이다.
한편 캐세이패시픽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홍콩 프리 스톱오버'라는 프로모션으로 호주 뉴질랜드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행 승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홍콩의 호텔업계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 상품은 홍콩을 경유해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에겐 `원하는 호텔에서의 1박'을 무료로 제공한다.
7월6일 개관하는 홍콩 신공항 개항에 맞춘 이벤트의 하나로, 승객이 원할 경우 싼 값에 계속 홍콩의 호텔에 머물 수 있도록 애프터서비스까지 책임진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서울∼홍콩 노선을 매일 3회 운항하고 있다.
[윤태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