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동양] 5전3승제 PO준결승 1차전 '출발'
기사입력 1998년 03월 19일 15시 26분
"충분한 휴식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고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동양 사냥에 최선을 다하겠다."（현대 신선우 감독）
"플레이오프 준준결승에서 나래를 꺾은 여세를 몰아 현대마저 뛰어넘겠다."（동양 박광호 감독）
대전 현대와 대구 동양이 20일 오후 6시30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1차전을 시작으로 경부선（京釜線）을 오가는 97∼98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준결승（5전3선승제） `경부선 시리즈'의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우승팀 현대와 5위팀 동양의 정규리그 맞대결 전적은 4승1패로 현대의 절대적인 우세.
여기에다 현대는 지난 7일 정규리그를 마친 뒤 12일간의 충분한 휴식으로 팀 전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어 동양전에 나서는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다.
팀 주력인 `컴퓨터 가드' 이상민이 정규리그 MVP에, `흑진주 용병' 조니 맥도웰이 최우수외국인선수에 각각 선정된 것도 현대의 사기를 북돋우는 요인이다.
반면 동양은 플레이오프 준준결승에서 나래와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여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고 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 플레이가 살아나는 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박광호 감독은 나래전 5차전서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보인 키이스 그레이와 `에어본' 전희철, `플라잉 피터팬' 김병철 등 `그－철－철' 트리오의 내외곽 플레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_동양전은 `으뜸 용병' 맥도웰과 최고의 센터로 `베스트 5'에 뽑힌 키넌 조던의 골밑싸움, 이상민의 펜티엄급 패스와 김병철의 3점포 대결로 불꽃을 튀길 것으로 보인다.
[구동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