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원-김훈]'진짜 사나이 된다'
기사입력 1998년 03월 18일 15시 17분
우지원 김 훈 등 프로농구 인천 대우의 `오빠부대' 스타들이 오는 4월13일 `진짜 사나이'로 변신한다.
우지원 김 훈을 비롯한 석주일 구장환 등 4명은 공익근무요원으로 군입대하는 것.
지난 17일 기아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끝으로 올시즌을 마감한 이들은 다음달 13일 경기도 모부대의 신병훈련소에 입소, 18개월 동안의 군복무를 시작하게 된다.
신병훈련을 마친 뒤 이들이 복무하게 될 지역은 경기도.
이미 군에서 제대한 팀동료 주영준이 용인시청에서 산불관리 업무를 맡았던 것처럼 이들도 비슷한 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4명은 내년 시즌은 뛸 수 없지만 제대일자가 내년 10월이어서 제대후 한달 뒤에 개막될 내후년 시즌엔 코트에 복귀할 예정이다.
17일 기아전을 마친 뒤 우지원은 "지난 14일 군 입대 통지를 받고나서 플레이오프 준결승에 꼭 오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뜻대로 안돼 아쉽다"며 "내후년 시즌엔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코트에 서겠다"고 군입대의 심정을 밝혔다.
한편 팀 주축인 우지원과 김 훈, 백업요원인 석주일 구장환이 빠져나가 팀 전력에 큰 차질을 빚게 된 대우는 올해 대졸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은 이은호 강기중 등을 핵으로 새로운 베스트5를 짜게 된다.
[구동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