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7방장소' 힐튼호텔로 결정

기사입력 1998년 03월 18일 15시 17분



WBA(세계복싱협회) 주니어라이트급 챔피언 최용수(26.극동서부체육관)의 7차방어전 장소가 서울 힐튼호텔로 18일 결정됐다.
타이틀전 날짜는 지난주 확정된 대로 다음달 18일이며 상대는 동급 1위인 힐베르토 세라노(베네수엘라)이다.
극동프로모션의 이승훈 사장은 "최근 (주)원시티건설의 심명수 사장이 이번 타이틀전의 스폰서를 맡기로 함에 따라 타이틀전 추진에 가속도가 붙어 개최장소 문제 등이 원만히 해결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타이틀전을 2차례나 연기했던 극동프로모션은 전 동양 웰터급 챔피언 황충재씨의 주선으로 원시티건설의 심명수 사장을 소개받아 스폰서 교섭을 마무리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승훈 사장으로부터 7차방어전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최용수는 "너무 기쁘다. 이번에는 화끈한 KO승을 거둬 IMF 체제하에서 실의에 빠져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서울에서 세계타이틀전이 열리는 것은 지난 95년 7월 이형철의 타이틀전(장충체육관) 이후 2년9개월만이다.
[송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