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판화전] 서울 밤풍경 담은 정밀한 판화작품
기사입력 1998년 03월 12일 15시 33분
판화가 김승연씨(43．홍익대교수)의 메조틴트 판화는 사진 뺨치는 사실성과 독창성을 갖고 있다. 미국 유학후 산만한 서울의 `낮' 대신 `밤'을 선택한 그는, 대도시의 가변적인 상황을 어둠속의 빛으로 정교하게 묘사한다. 도시의 야경은 곧 도시인의 삶이다.
동판에 무수한 점으로 `매를 놓은' 후 판화도구로 이미지 드로잉을 하는 메조틴트 판화의 순수 손작업 탓에 작품 하나의 완성에 두세달이 걸린다.
세계적인 류블랴나 국제판화비엔날레 차석상, 독일국제판화트리엔날레 우수상 등 많은 국제전에서 성과를 높이고 있다. 영국대영박물관, 미국 포클랜드미술관 등지에 작품이 소장돼있다.
21일까지 선화랑에서 그의 서울야경 판화를 감상할수 있다. 30점 출품. 2년만의 전시. (02)734_04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