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교] '안방극장 활력소 기대하세요'
기사입력 1998년 03월 12일 14시 08분
갸름한 얼굴, 순백의 피부, 반달형 눈 그리고 상큼한 미소. CF 스타로 맹활약하고 있는 송혜교(17)를 처음 봤을 때 '칼을 안 대고도 이렇게 예쁜 얼굴이 나올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진주는 오래 묻혀 있지 못하는 법. 송혜교가 안방극장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지금 그의 싱그러운 미소를 만날 수 있는 곳은 MBC TV '육남매'와 SBS TV 새일일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육남매'에서 송혜교는 동화 같은 예쁜 사랑이야기를 엮어가고 있다. 첫째 오태경(창희 역)과 빈부의 격차를 뛰어넘는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 것.
지난 2일 첫 전파를 탄 '순풍 산부인과'에선 오원장(오지명)의 셋째딸, 삼류대 의상학과에 다니는 허영덩어리 아가씨로 나온다. 인기 연예인 코디네이터가 되는 게 꿈이고 공부와는 담을 쌓았다. 멋내기, 미팅이 취미인 동시에 특기.
애교넘치는 귀염둥이라는 점에선 송혜교와 닮았고 나머지는 아니다.
"내성적인 편이었어요. 수줍음도 많이 타고. 방송 활동을 시작한 이후 성격이 변했죠. 지금은 생전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1시간 내내 즐겁게 떠들만큼 적극적으로 바뀌었어요."
순풍에 돛을 단듯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한 송혜교는 은광여고 2학년에 재학중. CF '디딤돌 봄봄' '현대 멀티 캡' 등이 그녀의 CF 대표작이다.
[전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