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안테나] 비금속 반지등 유행
기사입력 1998년 03월 11일 13시 46분
○…신세대들 사이에 비금속성 액세서리가 유행하고 있다.
나라경제 살리기의 일환으로 `금모으기 운동'이 전개된 이후 나타나기 시작한 현상으로, 주로 유리나 색실 등으로 만든 제품이 주류를 이룬다. 특히 색실반지나 팔찌의 경우 직접 만들어 친구에게 선물하는 경우도 많아 더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얼마전 친구로부터 직접 만든 색실 팔찌를 생일선물로 받았다는 윤지현양(한성대 3년)은 "정성이 듬뿍 담긴 선물이라 무척 감격했다"면서 "다른 어떤 선물보다도 마음에 들었다"고 자랑했다.
[김희영 명예기자(한성대)]
○…요즘 대학가에 때아닌 `편지 보내기' 열풍이 불고 있다.
휴대폰이나 호출기, 컴퓨터통신 등이 일반화되면서 거의 사라졌던 편지가 IMF시대 개막 이후 점차 늘어나기 시작, 신학기를 맞아 학과별 우편함을 채우고 있는 것.
이는 어려워진 주머니사정으로 인해 친구들을 만나는 횟수가 뜸해지면서 생긴 현상으로, 개강과 함께 대학생들 사이에 급속하게 번지고 있다.
한국외대 박정민군(독일어과 4년)은 "편지는 커피 한잔 나누고 헤어질 때보다 훨씬 깊은 정을 친구에게 전해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최석환 명예기자(한국외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