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심권호 국제대회 2년연속 '金'
기사입력 1998년 03월 09일 15시 10분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권호（주택공사）가 올시즌 국제레슬링대회에서 2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일 끝난 97스웨덴컵대회 우승자인 심권호는 9일 새벽（한국시간） 헝가리 닐리하자에서 폐막된 98헝가리그랑프리레슬링대회 그레코로만형 54㎏급에서 러시아의 강호 대니 엘리안을 12대6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58㎏급에서는 이태호（삼성생명）가 홈팀 헝가리의 마요로스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4대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1∼3회전에서 헝가리 카자흐스탄 러시아의 강호들을 잇따라 물리쳤던 97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손상필（주택공사）은 69㎏급 결승에서 루마니아의 메메트에게 6대9로 져 아깝게 은메달에 그쳤다.
이로써 한국은 헝가리 벨로루시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레슬링강국을 비롯, 17개국 131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내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