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63)孝堂竭力
기사입력 1998년 03월 08일 15시 16분
孝堂竭力(효당갈력):부모를 섬기는 일에는 마땅히 있는 힘을 다해야 한다. 내가 부모님에게 정성을 다하지 않으면 훗날 내 자식들도 나에게 불효하고 나를 무시한다. 결국 나도 자식들에게 효도를 바랄 수 없다.
孝(효도 효):노인을 받들어 모시는 것은 당연하며 자식이 할 일이다.
堂(마땅할 당):부자 집안에 넓은 마당과 텃밭이 있는 것은 마땅하다.
竭(다할 갈):뜻을 세우고자 했으면 목숨이 멈출 때까지 노력해야 한다.
力(힘 력):칼 도(刀)에서 자루를 위로 뽑아올린 상태의 글자로, 칼이나 연장을 잡아야 더욱 힘이 난다는 뜻이다. 刀의 변형체. 칼이나 연장도 자루가 있어야 힘을 쓴다는 말이다.
[이름풀이]
농구스타 허재(許載)는 스포츠맨으로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이름이다. 허락할 허(許)는 말씀 언(言)과 말 오, 또는 어그러질 오(午)를 합친 글자. 입에서 나온 말씀이 어그러질 수도 있고 말(馬)처럼 빨리 뛰기도 한다는 뜻이다.
실을 재(載)는 흙 토(土), 수레 거(車), 창 과(戈)를 합친 글자로 자동차에 무기나 연장, 흙을 싣는다는 뜻이다.
성과 이름을 합치면 뛰는 말이나 달리는 자동차처럼 힘차게 골을 넣는 것을 허락한다는 뜻이다. 농구선수로 명예를 얻었고, 머지않아 감독이 될 것이다.
[민승만=한자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