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미용관광' 외화벌이 앞장
기사입력 1998년 03월 08일 15시 16분
한증막과 머드팩이 달러벌이 관광상품으로 적극 개발된다.
한국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증막과 머드팩 등을 즐기고 명승지 관광을 하는 `미용관광상품'을 만들어 여행사들을 통해 해외에 판매키로 했다.
관광공사는 지난달말 한증막 업체와 여행업계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상품개발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5일에는 머드팩 미용상품개발 설명회를 가졌다.
일명 `때밀이'로 통하는 한증막은 최근 일본지역에서 여성 피부미용에 효과가 크다는 조사가 나온 이후 일본은 물론 동남아지역 여성들 사이에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그러나 여행사와 한증막업소 차원에서 음성적으로 이뤄지면서 `때밀이관광'이라는 다소 저속한 이름을 얻게 됐다. 이같은 명칭이 외국언론에 그대로 번역돼 보도되자 최근 문화체육부가 `미용관광'으로 불러달라고 언론사와 관광업계에 당부하기도 했다.
결국 `현실적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애용하는 관광코스인 만큼 양성화시켜 일반 관광과 연계시켜야 한다'는 관광업계의 바람과 다양한 관광상품으로 외국관광객들을 많이 유치하려는 한국관광공사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상품개발 설명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댜.
때문에 앞으로는 한증막 미용관광은 서울중심에서 탈피, 포천일대에서 안보관광을 즐기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개성인삼 쇼핑을 한 후 포천온천단지에서 한증막을 하는 `미용관광'코스가 개발되는 등 정식 관광상품으로 품격이 높아지게 된다.
한편 한증막과 함께 외국 여성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머드팩은 올해 충남 보령시가 7월중 개최하는 머드축제에 맞춰 관광상품으로 탄생하게 된다.
보령산 진흙마사지 용품인 머드팩은 세계 제일의 품질로 알려진 이스라엘 사해산 진흙보다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고 다양한 머드제품이 개발돼 상품화가치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7월초 이 일대 최초의 특급호텔 수준의 숙박시설인 대천 한화콘도가 문을 열고 콘도안에 대규모 머드팩 미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머드팩'은 앞으로 인근 무창포해수욕장의 바다갈라짐 현상 등과 연계한 사계절 미용관광상품으로 직접 육성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