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적외선 카메라, 컴퓨터 이용한 전문 사기 도박꾼 구속
기사입력 1998년 03월 06일 01시 52분
검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해 3월 옆부분에 형광물질을 칠한 화투와 적외선 비디오카메라 등을 구입, 경기도 포천군 등 농촌지역에서 속칭 `도리짓고땡' 판을 벌여 박모씨（37．농업）로부터 8차례에 걸쳐 4억6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소파나 의자 등 가구 밑에 형광물질을 감지하는 적외선카메라를 설치, 도박장 옆방의 컴퓨터를 통해 미리 우승조를 알아낸 뒤 이를 진동신호기를 이용, 일당들에게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 등은 검찰에서 "최근 수도권 일대에서 이와 유사한 사기도박판이 성행하고 있으며 장비는 1천500만원에 유통되고 있다"고 진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