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빅게임] LG vs 삼성
기사입력 1998년 03월 05일 14시 53분
LG로서는 플레이오프 4강전 직행 열쇠를 거머쥘 기회다.
LG가 삼성을 잡을 경우 27승17패가 돼 공동 3위인 나래와 기아가 남은 게임에서 전승을 해도 이들과의 상대전적에서 앞섰기 때문에 2위를 확정짓게 된다.
반면 삼성도 플레이오프는 남의 일이지만 2위 확정의 제물이 될 수는 없다는 마지막 자존심이 걸려있다.
LG는 탄력 넘치는 `특급 용병듀오' 블런트와 보이킨스의 컨디션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고 `토종 센터'의 대표 박재헌이 골밑을 든든히 지킨다.
LG는 특히 `베스트 5'의 팀워크가 가장 탄탄해 낙승을 기대하고 있다.
승부를 떠나 피 말리는 3점슛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 문경은의 손끝을 주목하는 것도 재미가 있을듯.
줄곧 3점슛 1위를 달리던 문경은은 4일 나래 정인교（149개）에게 1개차로 역전당해 막판 재역전을 노리고 있다.
승부에 크게 연연할 필요가 없는만큼 문경은은 홀가분한 상태에서 3점슛을 집중적으로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