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 3억 영화데뷔... 주제가도 직접 불러
기사입력 1998년 03월 05일 01시 00분
댄스그룹 젝스키스가 3억원이라는 국내 영화사상 최고의 개런티를 받고 영화에 출연한다.
젝스키스의 출연영화는 '서편제' '장군의 아들' 등을 제작해온 국내 굴지의 태흥영화사가 제작하는 하이틴영화 '세븐틴'(정병각 감독).
정병각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이 영화는 고등학교 학생들의 생활을 통해 가정과 학교, 사회 등에서 겪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갈등, 사랑을 그들의 시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이른바 기성세대의 잣대에 의해 모범생과 문제아로 규정지어지는 청소년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그들의 고민과 갈등이 결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기성세대에 일깨워주는 메시지도 포함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 은지원 강성훈 등 젝스키스 멤버 6명은 주인공 준태를 비롯해 주인공이 속해있는 학급친구 등으로 전원 모두 개성있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정병각 감독은 "집에서 '터지고' 학교에서 '깨지고' 길거리에서 '두들겨 맞는' 요즘 청소년들의 아픔을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경쾌한 터치로 그려보이겠다"고 연출의지를 밝히고 있다.
'세븐틴'을 제작하는 태흥영화사 이태원사장도 "요즘 청소년들의 고민과 갈등을 제대로 그린 하이틴영화가 없다는 점에서 기획하게 됐다"면서 "이러한 청소년들의 캐릭터에 청소년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젝스키스 멤버들이 딱 들어맞았다"고 젝스키스의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한편 젝스키스는 '세븐틴'의 출연 외에도 영화의 주제가를 직접 부르고, 오리지널사운드트랙앨범도 영화와 함께 병행제작할 계획.
때문에 '세븐틴'이 개봉될 올 여름방학 시즌이면 젝스키스의 영화와 영화음악 등이 한바탕 선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