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시범경기 출전 구단약속 감감 '속탄다'
기사입력 1998년 03월 02일 14시 35분
보스턴 구단은 당초 김선우를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시킨뒤 시범경기조에서 뛰게한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마감됐고 시범경기 등판여부도 여전히 미지수다.
더욱이 김선우는 최고시속 153㎞의 강속구를 뿌리는 등 LA 개인훈련에서 완벽하게 몸을 만들어놓은 상태.
구단의 스케줄 전달을 2주일이나 기다려온 김선우는 속이 탈 만도 하다.
김선우는 2일 재키 로빈슨 메모리얼필드에서 벌어진 LA 다저스 루키리그팀과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을 던져 퍼펙트로 막아냈다.
최고시속 148㎞의 공을 뿌리며 6타자 가운데 4명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보스턴은 시범경기 스케줄 전달을 또 늦췄다.
지금으로서는 오는 9일 보스턴의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다음달 2일 트리플A 게임에 선발 출전한다는 것 정도.
당초 "3월 시범경기조에 합류시킨다"는 보스턴의 구두 약속이 지켜질지 의문이다.
이에 대해 김선우는 의외로 침착한 모습.
"내 목표는 메이저리그 진입이지 시범경기 합류가 아니다. 어차피 1년 동안 트리플A에서 뛸 각오였기 때문에 별 문제없다."
서두를 것 없다는 마음가짐이지만 보스턴이 `약속'을 지킬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LA=본사국제전화,전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