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잭슨] 무주리조트 테마파크 2억5천만 달러투자
기사입력 1998년 02월 27일 14시 46분
마이클 잭슨이 쌍방울개발이 추진하고 있는 무주리조트의 테마파크에 약 2억5천만달러 이상의 거금을 투자한다.
쌍방울은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마이클 잭슨이 26일 쌍방울개발 장수웅 대표이사와 무주리조트 개발을 위해 구체적인 투자규모에 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액은 무주리조트 투자자금 약 1억달러와 어린이 놀이시설 테마파크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고 리조트와 별도로 추진되는 테마파크 투자비는 규모와 시설내용을 검토한뒤 최종 결정짓기로 했다.
또 양측은 테마파크의 명칭을 마이클 잭슨의 요구에 따라 `네버랜드 아시아'로 정했다.
`네버랜드 아시아'는 마이클 잭슨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올리보스에 건설 예정인 `네버랜드'를 본뜬 것으로 마이클 잭슨은 이 공원을 아시아의 대표적인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마이클 잭슨의 총 투자규모는 2억5천만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버랜드 아시아는 212만평의 무주리조트 안에 약 20만평 규모로 건설될 예정인데 설계가 완료되면 마이클 잭슨과 쌍방울개발이 공동으로 건설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공원의 디자인개발과 권리는 마이클 잭슨이 갖는다.
마이클 잭슨은 사업타당성을 검토한 뒤 오는 4월까지 세부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김대중대통령 취임식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마이클 잭슨은 지난해 11월 무주리조트를 방문, 쌍방울과 무주리조트 투자 검토에 대한 양해각서에 서명했었다.
쌍방울은 이번 마이클 잭슨의 투자로 극심한 경영난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