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상]딜런 부자 5개부문 수상 '영예'
기사입력 1998년 02월 27일 01시 23분
송원섭 기자
보브 딜런과 제이콥 딜런 부자가 26일(한국시간) 미국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98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5개 부문을 휩쓸었다.
보브 딜런은 제40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남성 록 보컬상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 발표한 앨범 `타임 아웃 오브 마인드'로 올해의 앨범상과 올해의 포크 앨범상을 받고, 수록곡인 `콜드 아이언 바운드'로 최우수 록 보컬에 올라 3관왕이 됐다.
제이콥 딜런도 자신이 이끄는 그룹 월플라워스의 노래 `원 헤드라이트'로 최우수 록 송 부문과 최우수 록 그룹 보컬 부문을 수상, 이날 시상식은 딜런 부자의 잔치가 됐다.
또 포크 여가수 숀 콜빈은 `서니 케임 홈'으로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를 수상, 그래미 3대 주요 부문중 2개를 혼자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선배 래퍼인 노터리어스 B.I.G의 추모곡 `아일 비 미싱 유'로 지난해 각종 차트를 휩쓸었던 퍼프 대디는 올해의 랩 앨범상과 최우수 랩 그룹상을 받았다.
엘턴 존은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빈의 장례식에서 부른 `캔들 인 더 윈드 97'로 최우수 남성 팝 보컬상을, R.켈리는 영화 `스페이스잼'의 삽입곡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로 최우수 남성 R&B 보컬상에 올랐다.
팝 부문과 록 부문의 최우수 여성 보컬상은 사라 매클라클렌과 피오나 애플이 각각 수상했고 당초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폴라 콜은 신인상 수상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