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굴리기] 투신사 '스팟펀드'
기사입력 1998년 02월 16일 15시 15분
직접 주식투자를 하지 않으면서 단시일내에 500만∼1천만원의 여유자금을 크게 불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사람이라면 투신사에서 판매하는 초단기 고수익 주식상품인 `스팟 펀드(SPOT FUND)'에 한번쯤 관심을 갖는 게 좋다.
스팟 펀드는 전문 펀드 매니저가 고객의 돈을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 거래 수수료와 세금 등을 공제하고 20% 이상의 수익률이 발생하면 고객에게 즉시 되돌려주는 금융 상품.
정보나 시간 등의 제한이 있는 일반인과는 달리, 과학적인 분석력과 풍부한 기업 정보력 등을 갖춘 전문 펀드 매니저들이 고객을 대신해 우량 주식에 투자함으로써 보다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인 것이다.
한국투자신탁의 경우 지난해 11월말이후 현재까지 38개의 상품을 판매, 이중 17개 상품이 한달 이내에 20%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해 고객에게 상환됐다.
가장 먼저 계약된 1호 상품은 불과 11일 만에 조기 상환돼 연 이율이 무려 695%에 달했다.
조기 상환된 원리금을 계속 투자해 100% 이상의 수익을 눈앞에 둔 케이스도 적지 않다는 것.
대한투자신탁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33개 상품을 시판, 이중 13개 상품을 조기 상환했다.
1월13일에 설정된 상품은 6일만에 21.03%의 수익률을 실현, 연 이율 1천200%라는 엄청난 수익을 냈다.
국민투자신탁은 12개 상품을 시판, 5개 상품을 한달 이내에 조기 상환했다.
하지만 20% 이상의 수익이 발생하지 않은 시점에서 돈이 급히 필요해 중도 해약을 할 경우 6개월 이내에는 수익금의 70%를 환매 수수료로 내야 하고, 해약 당시 투자금에 손실이 있으면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게 단점.
따라서 이 상품은 가능한 장기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병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