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월드컵] 20분간 러닝 몸풀어
기사입력 1998년 02월 16일 15시 15분
○…지난 15일 시드니 유나이티드와 연습경기（1대0 승）를 가졌던 월드컵축구대표선수들은 16일 오전 시드니 에어포트 힐튼호텔 앞에 있는 공원에서 20분간 러닝으로 간단히 몸을 풀었다.
전날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속에서 경기를 치렀던 주전 선수들은 오전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각자 방에서 휴식을 취했다.
○…16일 오후 오랜만에 자유시간을 가진 선수들은 `스타쉽트루퍼스' 영화를 단체관람했다.
처음엔 한국에서 흥행랭킹 1, 2위를 다투고 있는 `타이타닉'과 `007 네버 다이'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어린선수가 많아서 그런지 SF영화쪽으로 대세가 기울었다고.
선수단은 영화관람 후 한식당 `코리아 하우스'에서 김치찌개를 포함한 한식으로 오랜만에 고향의 맛을 만끽.
○…대표팀은 17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역대 호주리그를 3번이나 석권한 강팀 마르코니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날 연습경기에는 전 국가대표 김판근과 윤상철이 마르코니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판근은 지난해 12월 마르코니에 입단했으며 윤상철은 현재 이 팀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 애들레이드에서 친선경기를 가졌던 일본대표팀은 한국이 0대1로 패한 호주대표팀에 3대0으로 완승을 거둬 차범근 감독을 씁쓸하게 했다.
○…"발만 잘쓰는 줄 알았는데 손도 무기네."
국제부 이상락 대리가 선수들의 운동신경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고.
특히 이대리는 오른쪽 윙 이상윤과 탁구를 쳐 0대3으로 완패하자 `온몸이 무기'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시드니（호주）＝본사 국제전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