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 천진난만한 아가씨역 열연
기사입력 1998년 02월 15일 15시 16분
데뷔 첫해 3개의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던 행운아 김규리(19)가 눈부시도록 귀여운 여인의 모습을 뽐낸다.
그녀는 오는 4월초 전파를 타는 SBS TV 새 일일 드라마 `서울탱고'(극본 윤정건 연출 이영희)의 식당 아가씨 마시내 역에 캐스팅됐다. `서울탱고'는 조평달(김무생)의 가족을 중심으로 삶의 애환에서 묻어나는 가슴 찡한 감동을 전달하는 드라마.
역경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소시민들의 모습을 통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고 침체된 사회분위기를 개선한다는 제작 의도다.
마시내는 다혈질에 적극적인 아가씨로 허영심도 있어 돈을 쓰고 싶으면 허가없이 슬쩍하는 버릇이 있지만 오빠 동수(이영하)의 결혼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천진난만한 아가씨다.
지난해 KBS 2TV 미니시리즈 `봄날은 간다'에서 이휘향의 딸 오자희 역으로 드라마에 데뷔한 그녀는 경마 드라마 `질주'에 이어 SBS TV 월화드라마 `사랑하니까'에서 철부지 아가씨 역할을 소화해내며 최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번 드라마 역시 신세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배역이지만 김규리는 19세라는 나이가 무색할만큼 성숙한 여성미를 갖추고 있다.
최근 영화 `여고괴담'(박기형 감독)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된 김규리는 은막스타가 될 기대에도 부풀어 있다.
[황수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