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우승컵] 한국팬들과 접속
기사입력 1998년 02월 12일 15시 23분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한국 팬들과 접속한다.
한국 코카콜라가 월드컵 붐 조성의 일환으로 14일부터 21일까지 8일 동안 FIFA컵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에 내한하는 트로피는 지난 74년대회 이래 월드컵 우승국에 수여돼 온 진품.
월드컵 우승국은 그동안 이 트로피를 4년간 보관한 뒤 FIFA에 반납하고 대신 모조품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조각가 실비오 가자니가의 작품인 FIFA컵은 금으로 제작됐으며 높이 36㎝, 무게 4.97㎏이고 2명의 선수가 양손으로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형상이 새겨져 있다.
국제축구연맹은 FIFA컵의 경제적 상징적 가치를 고려, 무려 23만달러（약 3억7천만원）에 달하는 보험에 가입해 놓고 있다.
한국 코카콜라는 FIFA컵의 내한에 맞춰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14일 오전 10시 도착과 함께 김포공항에서 성대한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이날 낮 12시부터 2시간 동안 강남구 압구정동 씨네플러스극장앞 광장에서 야외 전시회를 갖는다.
팬들은 이때 FIFA컵과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다.
또 오후엔 대학로로 이동, 3시부터 6시까지 카페 `천년동안도'에서 축구 팬들을 위한 기념 모임에 모습을 드러낸다.
주최측은 선착순으로 축구팬 300명을 모집, 연예인 강 석씨와 최순호 신문선씨 등 국내 축구인들과 함께 하는 성대한 환영 행사도 벌일 계획이다.
참석을 원하는 일반 축구 팬들은 붉은 옷을 입고 행사 30분전에 먼저 가면 티켓을 구할 수 있다.
또 패밀리 레스토랑 TGI 프라이데이즈 서울 9개점에서도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순회 전시회를 갖는다.
FIFA컵은 한국에 이어 영국 프랑스 나이지리아 사우디로 장소를 옮기며 지구촌 축구팬들을 만나게 된다.
[최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