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일본관광객 유치 발벗고 나섰다
기사입력 1998년 02월 08일 15시 27분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라'.
관광업계가 IMF 조기졸업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외채를 빨리 갚기 위해서는 굴뚝없는 산업인 관광이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관광업계는 특히 작년 한해 169만명이 입국, 전체 방한 외래객의 43%를 차지하는 일본관광객 유치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관광업계와 지방자치단체,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한국문화관광 홍보유치단을 구성, 오는 12∼20일 일본 주요 5개도시(센다이, 도쿄,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를 돌며 한국관광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이 대규모 관광유치단을 우리나라에 파견한 적은 많지만 우리나라가 이같은 100여명의 대규모 유치단을 외국에 파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치단은 일본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초청, 한국상품을 많이 기획하도록 주선하고 각종 언론매체를 통한 한국내 문화유적지, 계절별 테마관광지 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특히 값싼 쇼핑과 음식, 건강식품 등 일본인들의 구미에 맞는 아이템을 집중 홍보해 가능한 많은 외화를 국내에 뿌리도록 유도하기 위해 앞으로 정기적으로 유치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일본 역시 경기침체를 맞고 있으나 지난달 일본관광객 방한이 전년대비 8.3%의 성장률을 보였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한국 볼거리 알리기에 나서 올 한해 200만명 이상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순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