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이제 슬슬 튀어볼까
기사입력 1998년 02월 08일 15시 27분
"저도 이젠 톡톡 튀어볼래요！"
지난해 MBC TV `예스터데이' 이후 휴식에 들어갔던 김소연이 3월 초 방송 예정인 SBS TV `순풍 산부인과'의 여자주인공으로 안방극장 노크를 한다.
3월 방송예정인 `순풍 산부인과'는 SBS가 지난 가을 개편때 `미스&미스터'를 폐지한 이후 오랜만에 부활시키는 일일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란 개인병원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리며 병원장(오지명)의 가족 이야기가 곁들여진다.
"부모님이 오지명씨 팬이에요. 처음엔 힘들지 않겠냐고 걱정하시더니 오지명씨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적극 권하시더라구요."
김소연은 `순풍 산부인과'에서 오원장의 둘째딸 오소연으로 나온다. 인턴과정을 끝낸 후 순풍 산부인과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의사로 똑똑하고 자기 주장이 강해 남자를 우습게 생각한다.
럭비공처럼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스타일. 지금까지 김소연이 주로 해왔던 `무게있는' 역할과는 거리가 멀다.
"김소연이 저런 모습도 있었구나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상큼한, 봄날의 바람 같은 연기를 보여드릴게요."
김소연은 `순풍 산부인과'에서 `사랑 전선'의 중심에 서 있다. 어렸을 때부터 동네 친구였던 권오중, `순풍 산부인과'의 전문의 김찬우와 삼각관계를 만들어가는 것. 두 사람 다 코믹한 연기엔 일가견이 있는 선배들이라 큰 부담이 없다는 게 김소연의 행복한 이야기.
한편 김소연은 `순풍 산부인과' 외에도 SBS TV 새 주말드라마 `사랑해 사랑해'에도 캐스팅돼 `최고의 블루칩'임을 입증했다. 고 3 수험생으로 98년을 맞이한 김소연은 일도 열심히, 공부도 열심히 하며 올 한해를 화려하게 장식하겠다고.
[전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