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빅게임] 기아 vs SBS
기사입력 1998년 02월 05일 15시 49분
프로농구 원년 챔피언인 기아가 선두인 현대（22승11패）와 승차없는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
5일 현재 22승12패를 기록중인 기아는 SBS전을 승리로 이끌 경우 23승12패가 돼 승률에서 뒤진 사실상의 공동 1위가 되기 때문에 이 경기가 정규리그 2연패를 향한 마지막 고비가 될 전망이다.
허－동－만 트리오의 외곽플레이, 리드와 피닉스의 골밑플레이가 절정을 이뤄 지난 설연휴부터 4연승을 달리고 있는 기아는 이번 SBS전에서 수비농구에 초점을 둘 작정.
그것은 SBS의 공격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아는 SBS의 주득점원으로 올시즌 득점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래리 데이비스와 최근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되찾아가고 있는 정재근을 차단하는데 온 힘을 기울일 참이다.
그러나 SBS도 호락호락 기아에 넘어가지는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SBS는 최근 2연패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어 이번 기아전만은 꼭 승리를 따내야 할 입장이다.
이에 따라 SBS 역시 적극적인 수비농구로 맞설 태세다.
올시즌 기아와 SBS는 3차례 맞붙어 기아가 2승1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