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올시즌 무서운 2인중 하나'ML 투수 톱'
기사입력 1998년 02월 05일 15시 49분
`코리아 특급' 박찬호（25．LA 다저스）의 98년도 기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야구 전문지 `판타지 베이스볼（존 벤슨저）'은 98년도 무서운 활약을 펼칠 투수로 내셔널 리그에서 박찬호와 매트 모리스（2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꼽았다.
판타지 베이스볼은 "작년 시즌 14승을 거둔 박찬호의 98년은 `괴물같이 치솟는 해（Monster Season）'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20승도 행복한 상상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호는 지난 1월 `스카우팅 노트북'에서도 98년 사이영상 후보로 지목되는 등 커다란 기대를 모았다.
박찬호와 함께 `몬스터 시즌'이 예상된다는 모리스는 95년 드래프트된 선수들중 가장 잠재력이 뛰어난 투수로 평가받았으며, 2년만인 97년 메이저 리그에 진입해 12승9패, 방어율 3.19의 뛰어난 실력을 과시했다.
직구 스피드는 150㎞ 남짓하지만 제구력이 좋고 파워 커브가 일품으로 정평이 나있다.
결국 판타지 베이스볼은 400여명의 투수들중 98년 가장 큰 활약을 할 선수로 박찬호와 모리스를 선정한 셈.
이같은 자료는 `판타지 리그'라는 야구 게임에 참가하는 팬들이 주로 참조하고 있어 박찬호의 인기는 더욱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판타지 리그는 미국 야구팬들 사이에 유행하는 게임인데, 팬들이 임의로 선수들을 선택해 특정팀을 만들고 다른 선수들로 구성된 다른팀과 1년동안 리그전을 벌이는데 미국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LA=민훈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