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통신] 한국 선수단 입촌식 갖고 본격훈련
기사입력 1998년 02월 03일 15시 54분
○…나가노동계올림픽(7~22일)에 출전할 한국선수단(단장 김상겸)이 5일 오후 3시 선수촌 입촌식을 갖고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4일 서울을 출발할 한국선수단 본진 25명과 나가노에 미리 도착해 있는 선발대(3명)와 스피드스케이팅(15명) 루지(4명) 스키점프(4명) 등 총 51명의 한국선수단은 이날 도착 즉시 선수촌에 여장을 풀고 하룻밤을 보낸뒤 노르웨이 선수단과 함께 입촌식을 갖게 된다.
한편 한국선수단은 6일 오후 6시에는 나가노 인근 마쓰모토시 부에나 비스타호텔�[� 재일거류민단이 주최하는 환영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북한의 쇼트트랙 메달후보인 황옥실이 지난 1일 연습도중 펜스와 충돌하면서 오른쪽 엉덩이와 팔꿈치를 다쳐 이번 올림픽의 '부상 1호'의 주인공이 됐다.
황옥실은 상처부위가 부어올라 현재 레이저빔 치료를 받고 있는데 조직위는 사고 직후 펜스 전체에 대한 점검과 보수작업을 완료했다. [나가노=연합]
○…이번 동계올림픽에 소요되는 비용이 사상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쓰카다 다스쿠(塚田佐) 나가노 시장은 3일 "최근의 갑작스런 물가상승으로 나가노시 외곽의 고속도로와 철도망을 확충하는데 드는 비용이 100억달러(약 15조원)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80억달러보다 20억달러가 늘어난 액수인데 나가노시는 이를 충당하기 위해 나가노현과 일본 정부에도 지원요청을 할 계획이다. [나가노=AP 특약]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1세기가 여성스포츠의 전성기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동계올림픽을 참관하기 위해 나가노에 온 사마란치 위원장은 2일 열린 IOC총회 개회식�[� "지금까지는 모든 스포츠가 남성위주로 진행돼 왔다"면서 "앞으로는 올림픽을 비롯한 모든 스포츠이벤트에 여자종목을 많이 확충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마란치 위원장은 또 "IOC는 약물과의 전쟁을 하고 있는데 이 운동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단체들이 많다"고 말해 약물복용선수들에 대한 제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미국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나가노=AP 특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