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크슛] 현주엽 눈물의 퇴장
기사입력 1998년 02월 03일 02시 09분
덩크슛
○…`영원한 맞수' 연세대와 고려대의 농구대잔치 준결승 최종 3차전이 벌어진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는 양교 응원단을 포함, 4천500여 관중이 몰려들어 대성황.
하지만 라이벌전이 끝나자 응원단이 물밀듯이 체육관을 떠나 이날 2번째 게임인 경희대_한양대전은 썰렁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고려대 현주엽은 이날 패배가 아쉬운듯 눈물을 흘리며 총총이 체육관을 빠져나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현주엽은 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며 "대학 고별무대를 멋지게 장식하려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앞으로 뛰게 될 프로코트에서의 활약을 기약하겠다"고 말했다.
○…연세대 서장훈은 경기가 끝난 뒤 대학 선배인 프로농구 대우 유재학 코치와 우연히 만나 "외곽슛이 부진해 힘든 게임을 했다. 대우 김 훈 우지원 같은 슈터만 있었다면 쉽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해 눈총을 샀다.
또 그는 자신의 진로와 관련해 "SK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5년후에 대우에서 불러만 준다면 뛰고 싶다"는 견해를 피력.
○…농구대잔치 남자부 준결승 최종 3차전 2게임이 벌어진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는 삼성 이인표 감독, LG 권혁철 단장, 현대 박효원 부단장 등 프로농구 관계자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연세대 출신인 인천 대우의 최종규 감독, 유재학 코치, 양원준 부코치는 2게임을 모두 지켜보며 모교 응원과 함께 오는 3월 대졸선수 드래프트에 대비한 유망주 발굴에 애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