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통신] 북한 장웅 IOC위원 '좋은성적 자신'
기사입력 1998년 02월 02일 15시 08분
○…북한의 장 웅（張 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이 나가노동계올림픽（7∼22일）에서의 성적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장 웅 IOC위원은 2일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 출전할 남녀 16명의 선수들은 그동안 평양시내에 있는 두곳의 아이스링크에서 집중적인 훈련을 해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주민들이 이번 올림픽을 TV로 시청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뒀다"면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 아이스하키팀도 출전할 수 있게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가노＝교도 연합】
○…1천600명의 나가노 시민과 학생들이 `반（反）지뢰운동'을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은 1일 IOC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과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지뢰사고방지를 위한 국제캠페인협회' 회원인 조디 윌리엄스（미국） 등과 함께 나가노시내 중심가를 약 3㎞ 정도 행진하며 `평화시위'를 벌여 시민들의 동참을 요구했다.
이들은 시위를 마친뒤 다시 한자리에 모여 어른은 2천엔（약 2만4천원） 학생은 1천엔（약 1만2천원）의 `운동기금'도 냈다. 【나가노＝AP 특약】
○…지뢰사고로 손과 다리가 잘린 한 영국인이 성화봉송 주자의 일원으로 개막식에 참가한다.
조직위는 2일 "크리스 문이라는 영국의 대인지뢰 희생자가 오래전부터 개막식 참여를 희망해 이를 승낙했다"고 밝혔다.
영국군 장교출신인 크리스 문씨는 3년전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하다 오른쪽 다리와 손을 크게 다친뒤 그동안 의수족（義手足）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해왔다. 【나가노＝AP 특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