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SK증권, 실업고별무대 여왕등극
기사입력 1998년 02월 01일 01시 25분
류성옥 기자
SK증권이 실업 마지막 무대인 농구대잔치에서 정상에 섰다.
정선민(26득점 5리바운드)_유영주(11득점)_김지윤(13득점) 트리오를 앞세운 SK증권은 31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엔케이텔레콤배 97∼98농구대잔치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서 연장 끝에 삼성생명을 56대55로 제압, 2승1패의 전적으로 왕중왕에 등극했다.
SK증권의 우승은 94∼95시즌과 95∼96시즌에 이어 농구대잔치 통산 3번째.
남자부 준결승에서 고려대는 2차 연장까지 가는 대혈전을 벌이며 연세대를 80대77로 꺾고 1승1패를 마크, 오는 2일 오후 2시에 열리는 3차전에서 결승행 티켓의 주인을 가리게 됐다.
현주엽(27득점 7리바운드)은 이날 2차 연장전에서 연속 6득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고려대를 벼랑에서 구해냈다.
또 한양대도 경희대를 72대57로 누르고 1승1패를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종료 4초전 삼성생명 정은순(18득점 11리바운드)의 골밑슛을 정선민이 블록슛하며 승부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명암은 연장 2분47초만에 정은순이 정선민의 골밑돌파를 저지하다 5반칙을 범하면서 싱겁게 갈렸다.
이때부터 유영주가 삼성생명의 텅빈 골밑을 유린했고 김지윤도 연장 종료 28초전, 돌파에 이은 보너스 원샷까지 성공시켜 대미를 장식했다.
◇31일째 전적(31일．올림픽공원 제2체육관)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SK증권(2승1패) 56－55 삼성생명(1승2패)
▲남자부 준결승
고려대(1승1패) 80－77 연세대(1승1패)
한양대(1승1패) 72－57 경희대(1승1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