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 르윈스키에게 200만달러 누드모델 제의
기사입력 1998년 01월 30일 14시 41분
빌 클린턴과의 섹스 스캔들로 화제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모니카 르윈스키가 성인잡지 펜트하우스로부터 200만달러의 누드 모델 제의를 받았다.
펜트하우스의 편집장 보브 구치오니는 르윈스키의 변호사 윌리암 긴스버그에게 르윈스키 스토리의 독점권과 누드 사진 게재를 대가로 200만달러를 지불하겠다는 편지를 보냈다.
조속한 답을 요구한 이 편지에 따르면 르윈스키는 신체 일부를 노출하는 누드 사진을 찍되 어떤 사진이 잡지에 실릴지는 본인이 결정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24세의 전 백악관 인턴인 르윈스키는 클린턴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섹스를 했다는 소문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대통령의 탄핵까지 거론되는 등 전 미국을 스캔들에 휩싸이게 한 주인공.
섹스행위는 물론 대통령이 위증을 강요했다는 소문과 함께 클린턴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는 르윈스키는 일단 섹스 행위는 부정했지만 면책권이 주어질 경우 모든 사실을 밝힐 것이라는 기대 속에 클린턴을 최악의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과의 염문으로 거액을 챙기면서 성인 잡지 펜트하우스에 스토리와 모습을 드러낸 여인은 과거에도 2명이나 있었다.
펜트하우스는 지난 92년 제니퍼 플라워스의 스토리를 독점 게재하며 투명한 가운을 입은 그녀의 사진을 공개했었다. 또한 96년에도 폴라 존스가 반 누드 사진을 게재하며 거액을 챙긴 사실이 있다.
대통령과의 염문설만으로 서민들이 몇년에 걸쳐도 벌지 못할 거액을 챙기고, 또 돈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옷을 벗어 던지는 미국에서 과연 르윈스키의 누드 사진이 펜트하우스를 장식할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