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폰] 인터넷 몰라도 싸게 걸수 있다
기사입력 1998년 01월 26일 15시 27분
40∼50%이상 싸게 국제전화를 걸수 있는 `전화대 전화' 방식의 인터넷 폰 서비스가 다음달부터 본격화된다.
(주)나래텔레콤이 2월중 서울을 비롯해 부산, 광주, 대구 등지에서 인터넷 국제전화인 `텔레버드'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이어 인터넷 전문업체인 (주)아이네트와 넥스텔레콤, 신세기통신(017)은 3월중 잇따라 인터넷 폰 사업을 개시한다.
이밖에 올해중 인터넷 폰 서비스를 시작할 업체는 모두 10여개에 이른다.
`전화대 전화' 방식의 인터넷 폰은 기존 국제전화에 비해 통화품질이 약간 떨어지지만 사용자가 인터넷을 전혀 모르더라도 싸고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다.
나래텔레콤이 제공할 인터넷 국제전화요금은 1분당 미국 445원, 일본 561원, 유럽 790원으로, 기존 국제전화보다 40∼50% 정도 싸다.
전화방식은 콜링카드(선후불카드)를 이용하거나 무선호출 음성사서함을 이용해 삐삐번호를 누르고 안내멘트에 따라 국제전화서비스 선택번호, 비밀번호, 상대방 전화번호를 눌러 통화할 수 있는 두가지 방식을 채택한다.
나래측은 "환율안정과 인터넷 국제전화 수요확산, 경쟁업체 동향 등의 요소에 따라 요금을 지금보다 더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아이네트의 인터넷 폰 요금은 미국@일본은 1분당 390원, 유럽지역은 800원으로 일반 국제전화보다 50% 가량 싸다.
아이네트의 인터넷 폰 서비스는 당분간 자사의 전용선을 사용하는 1천300개 업체들에만 제공되고, 일반인들을 위한 서비스는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신세기통신(017)은 아이네트와 인터넷 폰 시스템을 공동개발, 아이네트와 같은 시기에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폰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넥스텔레콤은 1분당 인터넷 요금을 미국은 340원, 일본은 450원으로 책정, 기존의 국제전화에 비해 약 45∼60%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넥스텔레콤측은 "선불카드인 인터넷폰 콜링카드와 단축다이얼 장치(ARC)를 보급해 일반인들이 가정에서 전화로 쉽게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