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나산]김병철 자유투작전 성공
기사입력 1998년 01월 25일 01시 05분
동양 74_73 나산
광주＝조석남 기자
꺼져가던 동양의 불길이 슈퍼스타 전희철의 한방으로 다시 활활 살아올랐다.
경기종료 2분44초전 브루소의 골밑슛이 바스켓을 통과하며 나산의 73_67 리드. 나산의 7연승, 그리고 동양전 4전전승은 부동의 사실처럼 보였다.
그러나 동양에는 전희철이 있었다.
올시즌 단한차례도 이겨보지 못한 `천적' 나산에 시종 끌려가던 동양은 경기종료 1분32초전 조던의 자유투, 52.8초전 그레이의 골밑슛으로 3점차까지 추격하며 회생의 실마리를 잡았다.
나산 2차례, 동양 1차례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고 동양은 16.9초전 70_73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권을 잡았다.
종료 11초전 나산 김현국의 파울로 김병철의 자유투.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킨다해도 1점차로 뒤지고, 역전시킬 시간은 부족했다.
그러나 `영악한' 김병철은 1구를 성공시킨뒤 2구는 림을 맞혔고 동양 센터 키넌 조던의 손에 볼이 들어가며 승리의 여신이 동양에 미소를 지었다.
조던은 전희철에게 볼을 돌렸고 4.9초를 남기고 전희철이 중앙에서 날린 회심의 3점포는 그림같이 바스켓에 꽂혔다. 74_73.
동양의 극적인 역전드라마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