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스톤제]동성애는 사실무근
기사입력 1998년 01월 24일 15시 00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간호사가 샤론 스톤의 전기를 쓴 저자와 출판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프랭크 사넬로가 쓴 `벌거벗은 본능:비공식 샤론 스톤의 전기'에 따르면 제니스 페인이라는 간호사가 베벌리 힐스의 한 호텔 여자 화장실에서 스톤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사넬로는 스톤을 잘 아는 측근의 증언에 따라 스톤과 페인이 지난 95년 베벌리 힐스 호텔에서 만나 웃고 떠들며 몸을 만지는 등 애정 표현을 하다가 급기야는 여자 화장실로 함께 들어가 짙은 행위를 나누었다고 전기에 적고 있다.
그러나 이 전기가 발간되자 페인은 즉각 사실과 다름을 주장하며 저자와 출판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스톤과 페인은 지난 94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영화 `카지노'를 찍을 당시 처음 만났는데 페인은 스톤의 개인 간호사로 일했었다.
스톤은 95년 베벌리 힐스에서 열린 한 자선 파티에 페인을 초청했는데 대재난의 상황에서 활약하는 간호사를 그린 영화에 관심을 가진 스톤이 페인에게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톤은 영화 제작에 반영하기 위해 페인의 경험을 사겠다는 제안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10만달러의 피해 보상 소송을 제기한 페인은 "돈은 문제가 아니다. 실추된 나의 명예를 되찾는 것이 내가 원하는 전부"라고 주장했다.
페인은 스톤 역시 그녀의 소송을 지지하며 스톤 본인도 소송을 염두에 두었으나 연예가 스타들이 그같은 소송에서 승소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사넬로는 "화장실에서 영화 제작 미팅을 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사실을 사실대로 적은만큼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