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구단주 머독LA인수에 반대
기사입력 1998년 01월 22일 15시 26분
【LA＝AP 연합】 샌디에이고의 구단주 존 무어러가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LA 다저스 인수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무어러는 22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샌디에이고 뉴스－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구단연고지 근처에 `괴물'이 자리잡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구단주 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머독의 다저스 인수를 반대하는 팀은 애틀랜타와 샌프란시스코 등 5개팀으로 늘어났다.
이들이 머독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반대하는 이유는 언론재벌인 머독이 무차별적인 스카우트와 트레이드로 선수들의 몸값을 대폭 올려놓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머독은 작년 오말리 다저스 구단주와 3억5천만달러에 구단 양도 계약을 했지만 계약이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오는 3월17일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열리는 구단주 총회에서 75％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