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생방송 젊은 그대' 24일 첫방영
기사입력 1998년 01월 22일 15시 26분
IMF 한파를 타고 80년대식 가요 쇼가 부활된다.
MBC TV가 `인기가요 베스트50' 후속으로 24일부터 방영하는 `생방송！ 젊은 그대'（연출 송승종）는 가수들이 출연해 노래를 부르는 정통 가요 쇼인 동시에 FM 라디오의 진행 방식을 원용한 프로그램.
안재욱 최지우가 진행을 맡은 `생방송！ 젊은 그대'의 방영 첫회는 산울림 강산에 등 10대 위주의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상당 기간 소외돼 있던 가수들이 출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
또 사연과 함께 신청곡을 받는 FM라디오의 진행 방식을 이용, 시청자들의 참여와 함께 시청자들이 원하는 가수를 출연시키는 코너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 92년 MBC TV가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를 버라이어티 쇼로 개편한 이후 가수들이 직접 출연해 노래를 부르는 형식의 쇼 프로그램은 `열린 음악회'류의 공개 콘서트 형식, `가요 톱10'류의 순위 프로그램에 밀려 사라졌다.
그러나 최근 방송가에 일고 있는 `댄스가요 추방 움직임'과는 다른 변화라는 설명. MBC TV제작국측은 "댄스 가요를 방송내용에서 완전히 배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단지 10대 취향에 편향됐던 쇼 프로그램의 시청폭을 넓히는 쪽을 지향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매주 수요일 방영되는 성인 취향의 대형 공연 무대인 `MBC 가요콘서트'（연출 김명수）와의 차별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설명.
MBC TV는 또 `인기가요 베스트50'과 함께 폐지된 `특종！ 연예시티'의 후속으로도 연예정보 뿐만 아니라 문화계 전반을 다루는 정보성 프로그램을 편성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