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8)울산광역시
기사입력 1998년 01월 21일 15시 02분
`첨단과 전통의 향연'.
세계적인 도시로의 도약을 꿈꾸는 울산광역시의 2002년 월드컵축구 개최는 한국의 하이테크와 우수한 전통문화를 지구촌에 알릴 결정적 호기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산업기반이 확고한 울산이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13.8％로 수출액 12％, 항만물동량 22％에 이르고 있다.
또 46개의 국가지정 문화재가 있어 인근 경주와 연계할 경우 한국 최고의 문화보고 지역이기도 하다.
2002년 월드컵에서 현대와 과거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신명나는 한마당을 준비하는 심완구（沈完求．60） 울산광역시장을 만났다.
－울산 월드컵축구의 특징은.
▲중화학 공업도시 울산의 높은 기술력과 민족문화 유산의 정수인 경주를 연계해 `최첨단 기술과 최고문화'가 어우러진 월드컵을 치르겠다.
현대와 과거의 절묘한 화음으로 세계인들의 가슴에 한국과 울산을 영원히 심을 생각이다.
또 국내는 물론 공동개최지 일본과 직결되는 교통망 구축으로 울산을 월드컵 교통 자유지대로 만들 계획이다.
－축구전용구장 건설은 순조로운가.
▲남구 옥동의 30여만평 부지에 스포츠레저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일환으로 4만5천석의 구장은 작년 10월 기공식을 가졌고 현재 공정은 18％다. 자연호수와 3.6㎞에 이르는 울산 대공원이 월드컵 스타디움을 감싸는 멋진 구장을 건설중이다.
－월드컵에 시민참여 방안은.
▲시민 모두의 월드컵을 위해 작년 7월에 문을 연 자원봉사센터는 전국의 모범이 되고 있다. 2002년까지 자원봉사부문을 계속 확대하고 국제민속문화축제와 산악레포츠, 바다축제 등을 개최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분위기를 고조시킬 생각이다.
－월드컵 유치와 시 발전의 상관관계는.
▲한국경제의 13.8％를 차지하는 울산이 살아야 한국이 살 수 있다. 여러부문에서 수요를 창출할 월드컵축구의 성공적인 개최는 곧 IMF청산과 울산시의 세계도시화를 의미한다.
이런 맥락에서 울산시는 단순한 축구경기가 아닌 국가와 지역발전이라는 차원에서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울산시 메모
▲인구＝105만명（97년 12월현재） ▲면적＝1천55㎢ ▲98년 예산＝7천684억8천500만원 ▲재정자립도＝89.7％ ▲자동차등록대수＝26만2천394대 ▲경기장 위치＝남구 옥동 산5번지 ▲ ＂ 수용인원＝4만5천석
▲ ＂ 용도＝축구전용구장 ▲ ＂ 주차시설＝7천대 ▲ ＂ 완공예정일＝2001년 5월 ▲축구팀＝프로 1개팀（울산 현대）, 남대 1개팀, 여대 1개팀, 남고 2개팀, 여고 1개팀, 중학 4개팀, 초등 4개팀 ▲주요문화재＝천적리각석 반구대암각화 석남사부도 언양읍성
▲주요 문화행사＝처용문화제 배꽃축제 태화강축제 고복수가요제 ▲특산품＝병영 은장도, 언양 자수정, 처용탈, 칠보공예, 울산먹, 고래고기 육회
[울산=이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