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연세대, 고려대 꺽고 플레이오프 진출
기사입력 1998년 01월 21일 00시 56분
`특급 독수리' 조상현(29득점)과 서장훈(25득점, 8리바운드)을 앞세운 연세대가 `45연승 좌절'을 안겨준 고려대에 설욕전을 펼쳤다.
연세대는 20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엔케이텔레콤배 97∼98농구대잔치 남자부 결선리그서 `매직 히포' 현주엽(44득점)이 버틴 고려대를 76대75, 1점차로 따돌리고 3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연세대는 4개팀이 토너먼트로 겨루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고려대는 지난 18일 명지대에 67대94로 패한데 이어 2패째(2승)를 안았다.
두 팀의 이날 맞대결은 양교 응원단의 함성보다 뜨거웠다.
경기초반은 고려대 현주엽의 `대포'와 연세대 서장훈－조상현 `쌍포'의 대결 양상.
전반을 37_39로 뒤진 연세대는 후반 6분 서장훈과 조상현의 연속 골밑슛에 이어 서장훈의 바스켓카운트로 64_58로 앞서 나갔다.
경기종료 26초를 남기고 연세대가 74_70으로 승기를 잡았으나 서장훈의 트래블링 반칙으로 결과는 다시 오리무중.
고려대는 경기종료 20초를 남기고 현주엽의 점프슛으로 74_7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날 히어로인 연세대 조상현이 13초를 남기고 골밑을 지키던 김택훈에게 절묘하게 어시스트,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현주엽이 2초를 남기고 우중간에서 3점포를 성공시켰으나 승리의 여신은 벌써 연세대편에 서 있었다.
◇22일째 전적(20일．올림픽공원 제2체육관)
▲남자부 결선리그
연세대(3승) 76 - 75 고려대(2승2패)
▲여자부 풀리그
대웅제약(1승5패) 78_70 신용보증기금(1승6패)
▲여고부 더블리그
전주기전여고(1승3패) 71_50 동주여상(4승2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