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동산간지방 폭설에 짐승들 먹이감 '뚝'
기사입력 1998년 01월 20일 15시 33분
영동산간지방에 내린 폭설로 먹이를 구하지 못한 노루와 고라니 등 야생조수들이 잇따라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 오고 있다.
20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릉 등 영동지역에 최근 1m가 넘는 폭설이 내리자 산에서 먹이를 구하지 못한 노루 2마리와 고라니 3마리 등 야생동물 5마리가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 왔다가 주민에게 발견돼 보호를 받고 있다.
18일 오후 3시쯤 삼척시 도계읍 늑구리 속칭 양지마을에서 마을 주민 유재원씨（61）가 2년생 정도되는 탈진한 고라니 1마리를 발견, 건초 등을 먹이고 있다.
이에 앞서 17일 오후 4시쯤 평창군 도암면 횡계 3리 육군 。。부대는 정문앞에 쓰러져 있는 고라니 1마리를 발견, 부대내에서 보호하고 있다.
같은날 오전에는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 속칭 큰골에서 2년생 노루 1마리가 마을주민에게 발견돼 강원도 가축위생시험소 동부지소에@영양제를 맞으며 원기를 회복하고 있다.
한편 강릉과 속초, 삼척, 평창, 고성 등 폭설이 내린 5개 시_군에서는 지난 17∼24일 옥수수와 배합사료, 콩, 감자, 고구마와 동물성 기름 등 3천920㎏을 야생동물의 서식지에 뿌려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