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연극] '열애기' 사랑향한 젊은이의 고뇌
기사입력 1998년 01월 19일 15시 22분
극단 장수하늘소는 서울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열애기'(장우재 작．김광보 연출)를 공연하고 있다.
사창가에 접한 주택가에 세들어 사는 남과 여는 이제 결혼한지 2년째 되는 부부. 거대 도시 서울의 변두리에서 사는 이들의 유일한 목표는 그 곳을 벗어나 도심의 중심으로 이사를 가는 것.
그런 어느 날 초라한 행색의 사나이 한명이 나타난다. 서울 생활에 환멸을 느낀 그는, 여자와 한때 알고 지내던 사이. 그러나 여자는 그를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결국 사내는 자신에게 따뜻한 몸짓을 건네는 사창가의 한 여자로부터 구원의 손길을 받게 되나, 그것마저 허락되지 않고 하룻밤에 쫓겨난다는 게 극의 흐름.
사랑의 본능을 찾아나선 젊은이의 고뇌를 담고 있으며 노진원 김은영 김지선 방성식 오달수 출연. 2월 8일까지. 화∼목 오후 7시 30분. 금 오후 4시 30분, 7시 30분. 토 일 공휴일 오후 3, 6시. (02)763－62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