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코메디] 마지막앙코르무대 연기열정 불사른다
기사입력 1998년 01월 18일 15시 46분
이들은 서울뮤지컬컴퍼니가 제작, 1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문예회관대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갖는 `쇼 코메디'(오은희 작, 최귀섭 작곡, 배해일 연출)에서 열정연기를 펼치는 것.
`쇼코메디'는 지난 95년 초연 이래 서울 및 지방순회공연을 통해 12만명이라는 관객을 동원하며 화제를 뿌렸다. 이번 무대는 마지막 앙코르 공연.
강승원은 극의 중심을 이끌어가는 중후한 성격의 최PD, 이윤표는 밝고 건강한 이미지의 쇼탤런트 해미역을 맡았다.
"초연 때부터 작품에 참가해 총 100여회에 출연했지요. 같은 배역을 오랫동안 하다보니 관객들과의 호흡도 잘 맞았고 배역에 대한 리얼리티를 살릴 수 있었죠."(강승원)
"톡톡튀는 쇼 탤런트의 모습을 보일 겁니다. 스타가 되고 싶은 욕망도 있지만 정도를 걷는, 그래서 아름다운 여자인 해미의 모습을 객석에 그려 보이겠습니다."(이윤표)
강승원과 이윤표는 초연 때부터 기회주의자이자 출세지향적인 차부장과 차부장에게 꼬리를 쳐서 배역을 따내려는 영숙역을 각각 맡았었다. 그러나 이번 무대는 초연때 적대관계에 있던 역할을 맡아 새로운 배역에 도전, 관심을 끈다.
강승원은 유능한 최PD역을 맡아 중후하고 무게 있는 성격을, 이윤표는 진실한 삶과 사랑을 추구하는 해미로 변신, 새로운 인물상을 창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것.
강승원은 지난 83년 데뷔한 이래 프리랜서로만 활동해 왔으며 `마구간' `곱추왕국'등 40여편의 연극에 출연,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여왔다.
이윤표는 요즘 가장 물이 오른 뮤지컬 배우. 그는 `레미제라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42번가' `매직 인더 미러'등 굵직굵직한 뮤지컬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이들은 이번 무대에서 `물거품으로 사라지네' `기다렸어' `작은 사랑' `작은 힘이 되고 싶어'등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를 들려준다. 매일 오후 3시30분,7시. (02) 508_8555.
[박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