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없는 피고인 보석취하 잇달아
기사입력 1998년 01월 17일 15시 41분
■…`IMF 한파'로 보석금을 마련하지 못한 피고인들이 속출하면서 보석 취하가 잇따라 눈길.
17일 대구지법에 따르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죄로 구속기소된 K씨（21．무직）는 담당 변호사에게 보석금이 없으니 신청서를 제출하지 말도록 부탁, 선고일인 다음달초까지 교도소에서 몸으로 때우겠다고 했다는 것.
또 구랍 16일 폭력행위 처벌법으로 구속기소된 L군（16．무직）과 20일 음주운전으로 구속기소된 P씨（29．무직） 역시 보석금이 없어 보석을 취하하려고 했으나 담당 변호사가 보석금 500만원을 미리 납부해주는 바람에 수감 생활을 면했다고.
대구지법의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대구지법 형사합의과에 접수되는 보석신청은 하루 2∼3건으로 종전의 7∼8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설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