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퀸] 전처와 위자료 싸움 '나이잊었나' 구설수�
기사입력 1998년 01월 16일 15시 31분
82세의 노배우 앤소니 퀸이 법정에서 전부인과 육두문자를 써가며 고성으로 다툼을 벌여 구설수에 올랐다.
퀸은 지난 95년 이올란다와 35년간의 결혼 생활을 청산하며 거액의 위자료 지급으로 화제가 됐었는데 최근 이올란다가 퀸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
퀸은 당시 로마에 있는 500만달러짜리 저택과 뉴욕의 200만달러짜리 아파트, 그리고 500만달러 상당의 각종 미술품과 고가품들을 이올란다에게 주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런데 이올란다가 최근 뉴욕의 아파트를 팔려고 했으나 소유권 이전 서류를 받지 못해 아파트를 팔지 못한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
두 사람은 뉴욕 법정에서 만나 고성을 지르며 다투다가 판사의 제지를 받기도 했는데 결국 퀸은 아파트 소유권을 확실히 넘겨준다는 약속을 했다.
그러나 퀸은 이올란다가 여전히 자신의 소유인 마티스, 고갱, 르누아르 등의 그림들을 넘겨 주지 않고 있으며, 돈에 미친 추잡한 노파라고 욕설을 그치지 않았다.
퀸은 2년전 당시 33세의 캐시 베빈과 두 아이까지 낳고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올란다는 당시 이 아이들의 친자 확인 소송을 벌여 퀸과 결정적으로 갈라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A=민훈기 특파원]
